큐티나눔방
2015년 4월 2일(목) 잘못된 판단과 결정
새찬송가 149장
1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2 죽으신 구주 밖에는 자랑을 말게 하소서 보혈의 공로 힘 입어 교만한 맘을 버리네 3 못 박힌 손 발 보오니 큰 자비 나타내셨네 가시로 만든 면류관 우리를 위해 쓰셨네 4 온 세상 만물 가져도 주 은혜 못 다 갚겠네 놀라운 사랑 받은 나 몸으로 제물 삼겠네 아멘
누가복음 23:1-25
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14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15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16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17 (없음) 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19 이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20 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21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22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24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25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 묵상을 돕는 질문
예수님을 심문한 빌라도와 헤롯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14-15)
죄가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예수님을 불의한 사람들에게 내어준 이유가 무엇일까요? (18-25)
▩ 단어연구
바라바(18) ‘아바의 아들’이라는 뜻. 민란과 살인(19)과 연계된 아주 심각한 범죄행위를 한 죄인. 빌라도는 백성들로 하여금 악하고 위험한 이 사람과 예수님 사이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도록 강요하였다.
예수님은 빌라도와 헤롯, 다시 빌라도 앞에서 차례로 심문을 받습니다. 무죄임에도 상황에 밀려 빌라도는 예수님의 유죄를 선고합니다.
이 사람은 죄가 없다(1-7) 억지로 죄가 있는 것처럼 꾸미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빌라도 앞에서 늘어놓은 옹색한 죄목들을 보십시오(2). 하지만 최종결정권자인 총독 빌라도의 시각에서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런 논쟁에 깊이 휘말리고 싶지 않은 그는 예수님의 출신을 들어 마침 예루살렘에 와 있는 갈릴리 통치자 헤롯에게 예수님을 보내버립니다. 빌라도에게는 다만 귀찮은 심문일 뿐이었습니다.
옹색한 이유로 타인을 어렵게 한 일은 없습니까? 귀찮은 일이지만 공의를 세우는 일과 바르게 결정해야 할 일은 없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롯 앞에서(8-12) 헤롯은 빌라도와 달리 예수님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예수님을 보고 싶어한 이유는 예수님을 흠모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온 관심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이적뿐이었습니다.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과 같이 눈에 보이는 말초적인 것만 추구하던 헤롯의 삶의 한 일면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주님에게서 나는 무엇을 찾고 구하고 있습니까? 헤롯에게 대응하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나의 삶의 궤적은 어떠합니까?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보다 주님의 인격과 삶을 더 흠모합니까?
잘못된 결정(13-25) 빌라도는 최고의 결정권자였지만 스스로 옳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오히려 상황에 밀려 풀어주지 말아야할 바라바까지 내어주고, 급기야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에도 동참하게 됩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니 다음의 일들은 점점 이상한 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이후에 그의 이름이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사람들에게서 끊임없이 회자되리라고 그가 꿈엔들 상상했겠습니까?
한 번의 잘못된 결정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배울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억울한 심판을 보면서 ‘왜 이렇게까지 하셔야 했을까?’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까?
• 우리를 위해 기꺼이 억울한 심판조차 감내하신 주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하소서
• [고난주간] 늘 겸손한 마음을 주셔서 타인의 충고와 권면을 달게 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