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방
2014년 9월 14일(주일) 한 포도나무의 시련
새찬송가 567장
1 다정하신 목자 예수 어린 양을 돌보사 캄캄한 밤 지낼 동안 나를 품어 주소서 2 선한 목자 내 주 예수 나의 기도
들으사 내일 아침 될 때까지 나를 지켜 주소서 3 좋은 옷을 입히시고 맛난 음식 먹이사 고이 길러 주시오니 주여 감사합니다 4 주여 나의 지난
허물 용서하여 주시고 친구들도 저와 같이 복을 받게 하소서 아멘
[아삽의 시,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둣에 맞춘 노래]
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6 우리를 우리 이웃에게 다툼 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비웃나이다. 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16 그것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오니 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 묵상을 돕는 질문
삼위 하나님은 어떤 분이고,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십니까?
▩ 단어연구
멧돼지들(13절) 이스라엘이 가증히 여기는 원수의 나라들
은유로 사용된 ‘한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가지고 나오신 포도나무는 뿌리가 깊어지고 가지와 넝쿨이 바다와 강까지 뻗었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담을 허시고, 길에 지나가는 멧돼지가 나무를 상하게 하고 들짐승이 포도를 따먹도록 방치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포도나무가 불에 타고 작벌을 당하는 비참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수난의 포도나무 위에 주님께서 손을 얹으사 소생시켜 달라고 탄원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지역의 ‘바알’을 비롯한 우상들을 숭배하고 도덕적으로 심히 타락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고 선지자들의 위로의 말씀이 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영적 흑암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래서 시인 ‘아삽’은 하나님을 향하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라고 네 번이나 호소하였습니다(1, 3, 7, 19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외면하시고 무시해 버린 그 상황은 너무 비참하고 암담해서 눈물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아침에도 낮에도 울고 저녁에도 울 정도로 아픔과 괴로움과 공포는 계속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단절이 이렇게도 무서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시지 않고 지켜주시지 않으시면 우리의 장래는 캄캄하고 눈물과 고통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도우시면 포도나무가 뿌리를 뻗어 땅 위에 편만하듯이 만사가 형통하고 삶의 열매가 풍성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운 짓을 하여 하나님이 외면하시면 담은 무너지고 지나가는 들짐승이 포도원을 짓밟는 것과 같이 나무가 꺾이고 열매는 죄다 떨어질 것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진노하신 하나님은 아예 포도나무를 베시고 포도원을 통째로 불태우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하면서 사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보호를 받고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날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거룩한 빛으로 우리를 비추어 주시도록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포도원이 주인의 사랑과 보호의 담 속에서 백향목 같이 뻗어가도록 주님의 빛을 갈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단창설기념주일] 이 땅에 고신교회를 두신 목적을 알고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지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