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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나눔방

  • 한경민
  • Jul 15, 2014
  • 1049


새찬송가 269장
1 그 참혹한 십자가에 주 달려 흘린 피 샘물같이 늘 흘러서 죄 씻어 주시네 값 없어도 다 나와서 내 죄를 고하면 흰 눈보다 더 희도록 참 성결 얻으리 2 저 흉악한 한 강도는 제 죄를 깨달아 죄 없으신 주 예수를 구주로 믿었네 내 지은 죄 흉악하나 주 예수 믿으면 용서 받은 강도같이 곧 구원 받으리 3 온 백성의 죄 사하신 하나님 어린 양 그 십자가 지심으로 온 인류 구했네 저 영원한 새 나라에 다같이 모여서 금거문고 한 곡조로 새 노래 부르리 <후렴> 나 믿노라 나 믿노라 그 보혈 공로를 흠 없어도 피 흘리사 날 구원하셨네



눅 11:37-54
37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한 바리새인이 자기와 함께 점심 잡수시기를 청하므로 들어가 앉으셨더니 38 잡수시기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그 바리새인이 보고 이상히 여기는지라. 39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이가 속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41 그러나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42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는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 한 율법교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 이르시되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교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47 화 있을진저,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드는도다. 그들을 죽인 자도 너희 조상들이로다. 48 이와 같이 그들은 죽이고 너희는 무덤을 만드니 너희가 너희 조상의 행한 일에 증인이 되어 옳게 여기는도다. 49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내리니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며 또 박해하리라.’ 하였느니라. 50 창세 이후로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하되 51 곧 아벨의 피로부터 제단과 성전 사이에서 죽임을 당한 사가랴의 피까지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과연 이 세대가 담당하리라. 52 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 53 거기서 나오실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묻고 5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책잡고자 하여 노리고 있더라.

▩ 묵상을 돕는 질문
삼위 하나님은 어떤 분이고,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내가 자백해야 할 죄나 피해야 할 행동은 무엇입니까?

▩ 단어해설
손 씻지 아니하심(38절) 의식적인 정결을 위한 행위이지만 원래의 율법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바리새인들이 첨가한 것이다.
평토장한 무덤(44절) 평토장한 무덤은 처음에는 그 위에 하얀 회를 칠해두지만 시간이 가면 표식이 사라진다. 사람이 알지 못하고 평토장한 무덤을 밟게 되면 부정하게 된다



예수님이 바리새인의 집에서 점심을 잡수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으셨는데 그것을 계기로 바리새인들과 논쟁을 벌이셨습니다.

구제하면 깨끗하리라(37-41) 바리새인은 예수님이 식사 전에 손 씻지 아니하심을 이상히 여겼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아시고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아무리 겉으로 경건한 척 해도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면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탐욕을 버리고 이웃을 구제하고 돕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 안에 탐심이나 악독이 있다면 어떻게 버릴 수 있겠습니까?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심(42-44)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모든 십일조는 드렸지만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렸다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러한 바리새인들은 마치 평토장한 무덤 같습니다. 평토장한 무덤은 겉으로는 표가 나지 않지만 그 아래에는 시신이 묻혀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겉으로는 경건한 척 했지만 그들의 내면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모습으로 가득했던 것입니다.
나의 내면은 어떻습니까? 바리새인들처럼 위선적이고 가식적으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율법교사를 책망하심(45-54)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이 자기들까지 모욕한다고 따졌습니다. 율법교사는 바리새인들 중에서도 율법을 가르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율법교사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서 율법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게 한다고 엄하게 책망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약시대로부터 선지자들이 죽임을 당한 사례가 많은데 율법교사들이 율법을 왜곡한 것은 선지자들을 죽인 그 죄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직분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 직분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대로 감당하고 있습니까?



•주님으로부터 책망 받지 않고 칭찬 듣는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 profile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를 책망하시는 주님을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아무리 사람이 잘못해도 그렇지! 사랑의 주님께서 저주를 쏟으시다니 너무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깊이 묵상하면서 주님의 본심을 알고 나니, 저주가 아니라 오히려 주님의 큰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끔 부모로서 자녀의 잘못에 대해 책망할 때가 있습니다. 자녀를 사랑할수록, 자녀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아주 심하게 책망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기대하지 않으면, 더구나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책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 주님의 마음도 그런 마음은 아닐까요? 정말 저주를 받고 망하라고 주님께서 그들을 향해 책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니까, 기대하니까, 책망도 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들의 사명은 분명 일반인들보다 막중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고 잘 가르쳐서 선한 길로 이끌어야 그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적용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지도자가 바른 길로 이끌지 못할 때, '맹인이 매인을 인도하는 꼴'이 되고마는 것입니다. 생명의 길로 인도하지 못하고 멸망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지도자'가 아닐까요?

    말씀의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목사로서 '나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해석하고 바로 적용하고 바로 가르치고 있는가?' 돌아보았습니다.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고, 말씀의 검으로 성도들을 난도질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계명을 주신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과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시기 위함인데, 오히려 '이웃'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시퍼런 칼로 사용했던 나의 죄악을 주님께 진심으로 자백하고 회개합니다.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를 향한 주님의 책망이 나를 향한 주님의 책망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말로 전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삶으로 전하는 메시지! 나의 내면에 있는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모습들은 단호하게 제거해 버리고 '나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 앞에 진솔하게 서는 것입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좋아 하듯, 이제 나의 삶 속에서 '진심'만이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 제가 목사입니다." "주님! 제가 목사입니다." "주님! 제가 목사입니다."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고백할 수 있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싸워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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