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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Mar 10, 2019
  • 63

자매의 기적


        



사진 속 두 여인은
미국에서 온 크리스틴 페늘(Christine Pennell·50)과
벨기에에서 온 킴 헬렌(Kim Haelen·48)이다
둘은 자매지만 함께 지낸 시간은 3주에 불과했다
언니는 71년 11월 3일 대구 동구 반야월역에
동생은 71년 12월 3일 대구역 광장에 버려졌다



자매는 각각 고아원으로 옮겨졌고
72년 9~10월 외국으로 입양되어 한국을 떠났다
자매는 두 번째 조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언니 크리스틴은 법률사무소에서,
동생 킴은 특수교육자로 워킹맘 생활을 하고 있다

자매가 47년 만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신장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간 동생 킴이
유전자검사를 실시하면서 기적이 이뤄졌다

앞서 언니 크리스틴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미국 헤리티지재단에 DNA 정보를 등록해 둔 상태였다



자매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크리스틴은 곧장 스마트폰
영상 통화로 동생에게 연락했다
둘은 서로 생김새가 닮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생선을 싫어하는 식성도 닮았고,
춤을 즐겨 추는 취미도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둘은 과거 킴이 버려졌던 장소인 대구역에서 만났다
자매는 앞으로 한국에 있을 부모를 찾을 계획이다
크리스틴은 "부모님이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린 한 번도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부모님을 만나서 보살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행복한가 / 의진 -

회복되는 가정은 언제봐도 흐뭇하기만 합니다


Flower Garden - 동화 속 이야기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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