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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Jan 05, 2019
  • 205

“죄송해요 엄마!”


        



부모님께 받기만 했던 내가
모처럼 부모님께 효도할 일이 생겼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 아버지께서 일손을 잠시 놓게 되면서
가정경제가 어렵게 되었고 그 일로 고민하시는 부모님께
그동안 모은 비상금 500만원을 드렸다

‘그래 이왕 드리는 거 쿨하게 드리자 돈은 다시 모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드리고 내 방으로 들어오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사실 그 돈은 나의 독립자금이었다
삼십이 넘어서도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죄송해서 독립하고자
틈틈이 모으고 있던 돈이었는데 막상 드리고 나니 뿌듯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괜히 드렸나?’ 싶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카톡이 울렸다
“딸! 엄마한테 준 돈 많이 아깝지? 너도 쓸 계획 있었을 텐데...
미안하다! 엄마가 얼른 갚아줄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딸 돈을 쓰면서도
미안해하시는 부모님 생각을 하니 나는 또 눈물이 났다
아직도 나는 부모님께 받는 것만 아는 못된 딸인 것 같다
“죄송해요 엄마”

- 행복한가 가족 / 앵그리버드 -


모닝플라워 - 마음의 그림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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