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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Dec 26, 2018
  • 205

성탄절을 기억하며


        



지금으로부터 딱 35년 전 일이다
나는 가난하고 아픈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그때 내 나이는 8살 초등학교 1학년 이었다

교회 성탄절 행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놀고 있던 나를 선생님 한분이 부르셨다
그리고는 내게 “선생님이 준비한 성탄절 선물이야”하시며 작은 상자하나를
건네 주셨다
선물이란 걸 처음 받아 본 나는 기뻐서 저녁 내내 잠이 오지 않았다
‘뭐가 들어 있을까? 왜 주신 걸까’
많은 것이 궁금했지만 혹시나 성탄절이 되기 전에 풀어보면 다시 달라고 할까봐 나는 밤새도록 참았다

그리고 다음날 날이 밝기가 무섭게 선물상자를 풀었다
상자 안에는 가지런하게 놓인 빨간 장갑 한 쌍과 작은 카드가 들어 있었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예쁜 장갑은 처음 봤다
얼마나 좋았던지 아끼고 아껴두다가 한참 지난 후에서야 그 장갑을 꼈다

그 때 그 일은 3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어제 일처럼 내 기억 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그 기억으로 나는 35년 동안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

- 행복한가 가족 / 박미선 -

작은 나눔 하나가 이렇게 오랜 세월 한 사람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우리도 이런 나눔, 어떨까요?


심하은 - 하늘이 준 선물  


출처:사랑밭새벽편지

  • profile
    나도 지금도 추억이 있는 성탄선물이 있습니다 국민학교4학년쯤이다 아직 산타의 존재가 의심스러울때 그해 겨울 우리 3남매는 어김없이 산타엄마의 선물을 받았다 입구 부엌 연탄아궁이 근처에 놓여 있는 3개의 선물...동생들의 선물은 뭔지 모르지만 내가 받은 선물은 아직도 기억에 있다 울면서 산타가 정말로 없다 확신하게 만든 선물...."주판"...엄마는 5학년이 되면 학습도구로 사용될 주판을 선물로 준비해 주셨다....그때는 정말로 실망실망.....
    30년이 지나 큰놈이 5학년쯤에 나와 아내는 큰놈선물로 MP3를 샀다. 너무늦게 준비해서 지가 원하는 모델이 아닌것으로 큰놈도 실망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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