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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Dec 06, 2018
  • 241

“오늘은 내가 한 턱 쏠게”


        



아홉 살 아들을 데리고 5일장에 갔다
우리는 귀촌 5년 차 이제는 마트보다 시장이 익숙하다
“엄마! 나 만원 있으니까 오늘은 내가 한 턱 쏠게”
“엄마는 뭐 먹을 거야?”

그렇게 시작된 아들의 한턱은 우리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누나와 형은 천 원짜리 소시지 꼬치
아빠는 오백 원짜리 어묵꼬치 두 개
엄마는 천오백 원짜리 통통한 핫도그
그리고 자기 돈이라며 본인은 제일 비싼 닭꼬치!

“엄마! 우리 가족 다한 테 내가 한턱 쐈는데도
돈이 삼천오백 원이나 남았어! 마트보다 시장이 훨씬 좋다
다음에 또 오자 엄마! 그때도 내가 한 턱 쏠게”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꼬~옥 안아줬더니 하는 말
“엄마! 막둥이 답답해”

아들이 사줘서 그런지 오늘은 핫도그 맛이 꿀맛이다

- 행복한가 가족 / 랑은 -


Love Paper - 사랑이 사랑으로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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