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편지
휴가나온 내 동생
휴가나온 내 동생
휴가 나온 남동생
조곤조곤 대화가 군밤처럼 정겹다
용돈 더 준다고 투덜대던
고교시절의 사진첩을 꺼내고
이미 시킨 야식 치킨
군침 다시며 샤르록 추억을 만든다
저녁에 영화관 앞에 서서
휴게실 팝콘과 콜라 맛
꼬르륵 입안에서 맛 난다
하나뿐인 남동생
오늘도 내 동생
- 소 천 -
우리 집은 남동생이 휴가 나오고
윗집 어르신은 딸 결혼으로 지방에 다녀오시고
아랫집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네 가족들의 삶!
아스라한 시간이 지나갑니다
깊은 - 지나간 시간만큼
출처:사랑밭새벽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