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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Oct 18, 2018
  • 358

아빠의 길


        



바깥사람 아빠
내 새끼 살리려

던져진 서류 주우며
눈물을 삼킨다

견디기 힘들어
거리에 나와 맴돌고 돈다
이만치만 알고
겨우 저만치만 알기에...
다시 돌고 돌아

화장실에서 실컷 울고 나서며
“과장님 좋은 날이네요!”

그렇게 흐른 20년!
아들이 대학을 입학
딸은 고3

주마등처럼 스치는
지난날 생각에 잠긴다
쪼르르 달려온 직원
“이사님! 주례 부탁드립니다”

- 소 천 -


백슬기 - 힘들고 지친 당신에게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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