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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Oct 05, 2018
  • 384

딸을 떠나보내며


        



언제까지나 나의 아기일 것만 같았던 딸 아이가
어느덧 훌쩍 크더니 제 짝을 만나 훨훨 날아가 버렸습니다
날아가는 딸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남아 있는 둥지의 빈 곳이 더 을씨년스럽게 느껴지지만
이 적막함은 딸아이가 가꿀 가정의 시끌벅적함으로 바뀌겠지요

딸과 엄마로 만난 우리의 소중한 인연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고
딸아이가 주었던 그 많은 웃음과 행복이 너무도 감사하고 경이로워
슬픔은 기쁨과 놀라움으로 바뀌었습니다

딸아이가 주부와 엄마로 성장해 가면
난 할머니로 성장하겠지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 작가 김혜남 -


Onaip -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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