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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Sep 12, 2018
  • 478

싹 달라진 손녀


        



어릴 때부터 잘 따르고 할아버지가 오면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한다 그리고 헤어질 때가 되면 이미 떠나기 전부터 울어대 쉽게 뿌리치지 못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적어도 한 시간은 울었다 그래서 손녀 생각이 마음속에 늘 가득이었다 장난감이며 예쁜 옷은 할아버지의 손녀 선물 0순위

그런데 손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달라도 아주 싹 달라졌다 엊그제 예전처럼 통화 좀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손녀가 하는 말, "할아버지 지금 시험기간이라 통화 가 힘들거든요!" 먼저 인사 한마디도 없이 툭 내뱉는 말에 순간 팔다리에 기운이 쭉 빠진다 너무나 섭하다 떨떠름하게 한마디 해 본다

"그럼 끊으라는 얘기냐?"
“네!”

할 수 없이 전화를 끊었다

- 월드쉐어 법무 이사 / 노용삼 -


모노로그 - 추억과 그리움의 시간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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