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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Mar 07, 2018
  • 1385
미사일 분노


하늘을 가를 기세로 눈 도끼로 불을 뿜으며 분노하지만
순간만 지나보라
쓰고 버린 뒷간 휴지조각처럼 맥이 풀려 앉아있을 때면
더는 울음도 안 나올 만큼 멍청한 내가 보인다

그때 그 시간 그 문제만큼은 머리가 두 쪽 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독을 품었건만
그 미사일 분노 한순간만 지나면 어쩌면 그리도 어리석은 바보처럼 보이는지
쥐구멍을 찾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 소천 -

제가 살아보니 말입니다
지고 나니 늘 마음이 편해져 있었습니다

싸우는 게 아니라
그냥 먼저 져주는 거 말입니다 ^^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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