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편지
깨진 유리 조각 속의 그대
깨진 유리 조각 속의 그대
고난을 이긴 그대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그대는
꽃보다 아름답다
철조망에 갇힌 장미가 웃고
맹수 호랑이에 놀란 토끼가 도망 다녀도
내일이 숨 쉬고 있다
하늘을 나는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는
길가의 이름 모를 풀이 밟히고 또 밟혀도
살아남는 이유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해가 뜰 때 붉은 이유는
옥수수가 알이 꽉 찬 이유는
얼마든지 살아 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아! 살아있는 그대여!
가슴에 온기가 남아있는 그대여
깨진 유리 조각 속에 자신이 보이는가
그대는 참 행복하다
- 소 천 -
지금 내가 여기
살아 숨 쉬고 살아 있다는 찬가를
쓰는 것부터가 행복 아니겠습니까? ^^
출처:사랑밭새벽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