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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Sep 29, 2017
  • 2187
“벽창호 당신이 보고 싶소”


“아버지는 벽이야!
통하지도 않고 답답하고....”

“하지만 벽이 없어 봐
어디에 기댈 거여 지 아버지는 먹도 않고 쓰도 않고
자식위해 그렇게 살다 갔당께”

5년을 앓을 때는 얼른 가시라고 했지만 없으니 정말 기가 막히네
사는 동안에는 많이도 답답한 벽이더니 지나고 보니
앓아누워있는 것만도 얼마나 든든했는지...

“내 남편? 키도 크고 잘 생기고 부지런했제
부모도 없이 고아로 자라 오직 자식뿐이었제
난 영감 없이 아무것도 못 했는디
이렇게 가고 나니 없이 못 살 것네 정말!

유언도 없이 간 게 왜 이리 서운한지
거기 가서는 자식 줄라고 아끼지도 말고
먹고 싶은 거 많이 잡숴”

- 소 천 -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을 울립니다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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