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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Mar 24, 2017
  • 1897
아무것도 아닌 것에...

하찮을 것 같은 작은 일,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실행해 보면 마음 저 맨 밑 한곳에서
잔잔하고 넉넉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옴을 느낀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나눔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없을까'하는 마음으로
보람 있는 한 주를 마친 후 돌아오는 비행기,
밤 1시 비행이라 뒤척이며 자다가
도착 마지막 한 시간을 남기고 화장실에 들렀다

여러 사람이 사용해서 지저분한 화장실
볼 일 보고 양치질 하고 그냥 나오려는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변기를 닦고 세면기를 닦고 주위도 닦았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바닥에도 물기가 있었지만
문을 열고 닦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비좁아 포기했다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스튜어디스의 몫에 폐(?) 끼칠 수 있다는 염려에
아무 일 없다는 듯 나왔다

드디어 한국 인천 상공의 아침!
마음에도 콧노래가 있다는 것
60년 살면서 처음 알았다^^

- 소 천 -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던 작은 일이
삶의 여정에 넉넉히 기름칠을 하며
스스로에게 이리도 감동 겹게 한다는 것...
참 뒤늦게 알았습니다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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