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이후 여성은 어떤 증세를 겪을까?
신체적으로는 여성 호르몬이 결핍되어
안면 홍조, 빈맥, 발한 증세를 겪는다.
반복적인 발한 및 안면 홍조로 인해 불면증도 나타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신체적 불편감이 동반된다.
심리적 증세로는 호르몬 및 환경 변화로 인한
우울감, 노화에 대한 두려움, 기억력 저하, 피로감을 겪는다.
폐경기 우울증을 겪는 여성은
어린 자녀를 키우던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그녀가 과거로 돌아갈 방법은 없다.
그저 과거 지향적인 관점을 떨쳐버리고,
현재 자신을 돌보며 삶의 목표를 재정립해야 한다.
유한한 인생에 대한 통찰을 가지고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신체적 변화를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몸은 언젠가 그 기능을 다 하는 소모품이다.
노화를 부정하며 성능 좋은 신차처럼
항상 최고 기능이길 바라는 것은 고통의 시작이다.
신차는 매년 개발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과거의 자동차가
가졌던 의미가 상실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나이가 들고,
신체 기능이 쇠퇴해도 우리가 가진
의미마저 상실해선 안 된다.
이제부터는 상실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봐야 한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통합함으로써
일부가 아닌 전체의 삶을 바라봐야 한다.
그런 관점으로 삶을 마주할 때
현재의 삶뿐 아니라 미래의 삶까지도
긍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송성환 저, ‘결혼 수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