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편지
고난 끝에 있는 보물
(UCLA에서 박사학위 받은 '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씨)
“삶은 고비마다 의미가 있고,
고난의 끝에는 생각지도 못한 보물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3년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던 이지선(38) 씨가 지난 10일 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씨는 이화여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0년 7월
음주 운전자 뺑소니 사고를 당해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았다
책은 자신의 치료와 재활 과정을 담았다
이 씨는 16년 전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간신히 살아났을 때'장애인을 돕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손을 내밀려면
복지 전문가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05년 다시 시작했던 공부가 11년 만에 끝이 났다
이제 오랜 시간 품었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온 거다
지선 씨는 갑자기 닥쳐왔던 고난을 '선물'이란 말로 대신한다
"직접 고통의 시간을 보낸 뒤, 세상에는 아프고 힘들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들에게 내 손을 내밀고 싶다
이게 내가 사는 이유" 라며 활짝 웃었다
인터뷰 마지막에
'여전히 사고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
지선 씨는 "지나 온 삶은 저마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고난의 끝에는 생각지도 못 했던 보물이 있다
보물을 꼭 찾길 바란다"며 희망을 얘기했다
- 자료: 중앙닷컴(오세진 기자) / 최영희 정리 -
한두 달 잠시 치료가 아닌 평생 병원과
함께 살아야 하는 모습은 너무나 애처롭지만
이기는 모습을 볼 때마다 힘이 납니다
- 삶은 이기기 위하여 삽니다 -
출처:사랑밭새벽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