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편지
가는 길
가는 길
어디를 가도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나는 가야 한다
아니 가지 않으려 해도 저절로 간다
가는 길이기에
아니 가지는 길이기에
오늘도 나는 간다
알 수 없는 길을 간다
&
같이 갈 동행자를 찾는다
모두들 피한다
분노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제 갈 길을 가는거 였다
&
어디로 갈지를 모르면서
제 갈 길을 가는 이들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면서
허둥대는 것은 당연
그래도 가야하는 길
그냥 가지는 길
오늘도 나는 간다 알 수 없는 길을 간다
- 소 천 -
오늘도 가는 자여!
맘 편히 가라
- 안 가려 몸부림치는 자는 결국 못가더군요! -
출처:사랑밭새벽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