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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Jul 12, 2016
  • 1903
지혜와 유정이의 다툼


오늘도 방과 후 교실에서 다툼이 있었습니다
서로의 팔을 때리고 발을 밟는 행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에게 혼난 일이 다 잘 되었다는 듯
지혜가 이야기 했습니다

유정이는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지혜가 자신에게 했던
행동을 상세히 일렀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분이 안 풀린듯합니다
서로에게 감정이 쌓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혜와 유정이를 불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싸웠던 사실을 확인 한 선생님은
‘누구만 잘하고 누구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싸운 너희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써서
상대방에게 이야기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지혜는 유정이에게
“싸울 때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짜증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등 8가지 내용을 썼습니다

유정이는 지혜에게
“시비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싸울 때 얼른 같이 화해했으면 좋겠다”
...등등 8가지 내용을 썼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바라는 점을 읽은 후 아이들은 너무도 쿨하게
"언니 내가 고칠게!"
"아니야, 지혜야 언니가 고칠게!" 라고 답하였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멋지던지!

얘들아 어쩜 이렇게 너희들의 모습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이렇게 잘 수용할 수가 있니?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배워야 겠구나!
너희들 너무 멋지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아이~ 선생님 멋지다고 하니깐 부끄럽잖아요!^^"

- 인천의 한 보육원에서 / 김찬양 -

우리 아이들!
어른들은 서로 싸우면 화를 잘 풀지 않고
앙금을 갖고 대화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있는데...
정말로 부끄러웠습니다

- 아이들은 때로 어른들의 큰 스승입니다^^ -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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