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감동편지

  • 한경민
  • Feb 04, 2016
  • 1927
하버드대에 합격한 노숙 소녀



저의 어머니는 14살 때 차가운
쓰레기 더미 속에서 저를 출산하셨습니다
어머니와 전 뉴욕의 거리를 전전했고
무료급식과 쓰레기를 뒤지며 굶주림을 해소했습니다

대부분 차가운 길바닥과 냄새나는 뒷골목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집 주소는 언제나 뉴욕 어느 동네의 식당 뒷 골목이었고
어느덧 제 이름은 '노숙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공부가 좋았습니다
가진 것 없는 제가 그나마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
한 권의 책을 더 읽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12학년을 다니는 동안 자그마치 12곳의
학교를 옮겨 다니며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한 달에 5권의 책을 읽었고
뉴욕의 모든 신문을 정독했습니다

거리의 길바닥은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넓은 공부방이었습니다

​ 꿈이 생겼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나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는 꿈!
우리 가족이 더 이상 남들의 비웃음 섞인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꿈!

'노숙자 주제에 대학은 꿈도 꾸지 마라'
사람들은 항상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이를 악물고 공부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학교에 갔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노력 끝에 4.0에 가까운 학점을 유지했고
다양한 학교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복지단체들이 장학금을 지원하며
도와주기 시작했고 사회단체에서 절 지켜봐 주었습니다
저를 믿는 사람들이 생긴 것입니다

인생과 운명을 바꾸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브라운과 컬럼비아, 암허스트 등 미 전역의
20여 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아냈습니다

노숙자였던 저는 지금 하버드의 4년 장학생입니다
전 제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에 언제나 자신감을 가졌고
남들이 '노숙자니까 그래도 돼'라고 말하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전 가난이 결코 변명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이름은 '카디자 월리엄스'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저를 노숙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오늘이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중에서/박샛별 간사 발췌 -

그녀는 오직
자신의 노력으로 높게 쌓인 편견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쓰레기더미에서도 꿈은 자랍니다-


출처: 사랑밭새벽편지

제목 날짜
히딩크 거울   2016.01.07
문화의 힘   2016.01.08
장점 찾아주기   2016.01.12
시간의 소중함   2016.01.13
소중한 단어의 정의   2016.01.15
습관   2016.01.16
'세상에 어려움은 없다'   2016.01.19
휴지통   2016.01.21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2016.01.22
세상 바꾸는 '미안!'   2016.01.26
친구의 정의   2016.01.27
살짝 부담   2016.01.28
인생을 바꿀 1시간   2016.01.29
저의 남편...   2016.01.30
웃음이야기   2016.02.02
하버드대에 합격한 노숙 소녀   2016.02.04
부끄러운 과거는 없습니다   2016.02.05
거미야?   2016.02.16
느린 TV   2016.02.17
혼자 밥 먹는 사람들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