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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한경민
  • Dec 25, 2015
  • 1905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유래



1818년 12월 늦은 밤
오스트리아의 잘차흐 강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성 니콜라스 교회를 시무하는 ‘모올 신부’가
오르간을 고치고 있었습니다.

오르간은 강변에 습기로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뒀을 때
갑자기 고장이 나버린 것입니다. 수리를 위해 기술자를
불렀지만 다음에 봄에나 올 수 있다는 전가를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성탄 미사도 드려야 하고 축제도 해야
하는데 하나뿐인 오르간이 고장 났으니 큰일이 난 것입니다.
새로 구입할 수도 없고, 아무리 자신이 고쳐 봐도
더 이상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낙심한 신부는 기도를 한 후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니,
한 밤 어둠 속으로 달빛에 비취는 마을 풍경이
너무나도 고요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참으로 거룩한 밤이로구나,’
이 평화로움에 감동을 받은 순간 시한 편을 쓰게
되었는데 전에 써놓았던 ‘고요한 밤’이라는 시에 덧붙혔습니다.
다음 날 성당 오르간의 연주자인 프란츠 그루버 선생을
찾아가 작곡을 부탁했습니다.

그루버 선생은 “오르간이 고장 났으니 기타로 연주하면 어떻겠느냐”고
하여 참 좋은 생각이라며 함께 불렀습니다. 바로 이 노래가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독일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 지금도 온 세상에 불려지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금쪽같은 노래가 되었습니다.

- 소 천 -

“고장도 아름다움을 입히니
이렇게도 가슴을 메아리치게 하네요!”^^

-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십시오! Happy Christmas -


출처: 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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