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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한경민
  • Dec 01, 2015
  • 1894
극한의 한계

월남전에 106명의 특전단이 비밀리에 파병되었다
초긴장과 악전고투 그 자체!

쏱아지는 포탄, 빗발치는 총알을 피해
혼절하듯 달리는데 그만!

부비츄렙 대인지뢰를 밟고 말았습니다
두 발목이 순식간에 두 동강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잘라진 다리를 보는 순간 혼이 나간 상태!

군화 신은 채로 나뒹구는 두 발을 본능적으로 집어
양 팔에 끼고 일어나 달렸다

하지만 몇 걸음 더 이상 뛰지 못하고 쓰러졌다
무릎 아래 살껍질이 근육과 함께 말려 올라가 허옇게 뒤집어졌다
워낙 순식간의 일이라 핏물조차 흐르지도 않은상태였다

- 106명중 살아남은 4명중 한 명이 -

인간 극한의 한계 상황모습!
이 기가찬 세월을 통과해 오늘을 만들어 왔습니다

- 잠시 잊었던 세월의 짐이 떠오르는군요 -


출처: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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