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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한경민
  • May 15, 2014
  • 2841
비에 젖은 나뭇잎
가을이 오지도 않았건만
미리 떨어진 오동나무 한 잎

저 잎도 언젠가 새록새록
싹 나오며 설레이던 때가 있었겠지

멋 난 내 모양 보라며
거들먹 나풀대던 그 때도 있었겟지

하지만...
초여름도 오지 않았건만
미처 솜털조차 남았건만
싱싱한 이파리 체온이 남았건만

초라하게 먼저 떨어진 사연은 뭘까

- 소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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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살면서
미리 저 세상을 간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올 때는 순서가 있건만
갈 때는 순서 없이 가네요

- 사는 동안 우리! 참 귀하게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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