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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한경민
  • Apr 30, 2014
  • 2513
나솔채 제주여행
나솔채 양로원 할아버지 할머니
열다섯 분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셨다. 
엉뚱하신 최창복 할아버지는 
그 뒤로 돌만 보면 말씀하신다. 

"이 돌 제주도에 있는 돌 같다(?)"

다들 차를 타셨는데 할머니 차는 "쫑알쫑알"
할아버지 차는 '적막강산!'
그날 밤 주무시기 전 할아버지들 한판 하셨단다.

한바탕 싸우신 다음날 아침, 
"간밤에 한판 하셨어요?"
멀쩡한 모습으로 "아-니?" ^^

다들 모여 아침식사를 하는데 
얼마나 정겨워 보이는지…
남남끼리 나솔채라는 양로원에
한 가족으로 모여들 사신다.

나솔채에선 하루에도 별별 일들이(?) 쏟아진다. 
어르신들을 뒷바라지하는 
모습이 헌신적인 봉사자들...
공손히 받드는 모습이 극진하다. 

하나같이 연세 지긋하시고
외골수 성격이시라 어처구니없는 잔소리에도
봉사자들은 웃어 넘기는 기술이(?)
보통 뛰어난 게 아니다.

인내가 필수! 하지만 너무 참고 참아
일정기간이 되면 봉사자들이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어르신들 앞에선 활짝 웃어야 하고
돌아서 방에 들어오면 가슴 아프고 
씁쓸한 감정을 삭혀야한다. 

사회에서는 우리를 '감정노동자'라고 부른다. 

- 심우순 / 나솔채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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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
힘들지 않는 사람이 어디 없겠습니까.

오늘 이들에게 박수 한번 보내시죠?^^

-세상 구석구석에 오늘도 감동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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