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시리아의 한 강변! 목동이 수백 마리의 양떼를 몰고 오고 있었습니다.
많은 양떼를 몰고 강을 건너려합니다. 물을 싫어하는 양들을 몰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여행 중이던 아들이 "엄마! 저 많은 양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지?"
엄마는 목동에게로 다가가 "아니, 이 많은 양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려고 합니까?"
목동! "하하하. 이치만 알면 간단해요!"
아들은 더욱 궁금했습니다. 그때! 목동은 겁먹은 눈으로 서있는 많은 양들 가운데서 귀여운 새끼 양 한 마리를 번쩍 들어 자신의 어깨에 둘러메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어쩌려고 저러지?"
새끼 양을 둘러멘 목동은 성큼성큼 강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순간! 새끼를 빼앗긴 어미 양이 '매애, 매애' 하고 외쳐 울더니 강물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신호가 되어 수백 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닙니까?
- 정대현 / 새벽편지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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