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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김미정
  • Oct 23, 2024
  • 2

영화 <허트로커>는 이라크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제거반 EOD팀의 이야기다.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폭발 사고로 분대장이 사망한 팀에 새로운 분대장 제임스가 온다.

그는 꽤 독선적인 인물로,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굴 때가 있다.

어느 날 그는 상관에게서 질문을 받는다.

 

"지금까지 몇 개인가? 해체한 폭탄 말이야."

 

정확히는 모르겠다던 제임스는 873개라고 대답한다.

감탄한 상관은 "어떻게 해야 폭발물을 그렇게 해체할 수 있는 건가?"라고 묻는다.

제임스의 대답은 간단하다.

 

"안 죽으면 됩니다, 대령님."

 

경력이란 대체로 이런 식이다. 살아남은 사람만이 말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가? 안 죽으면 된다.

이것은 영웅적인 동기와는 상관이 없다.

 

경력이란, 업계에서 살아남은 자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려낸 선이다.

돌아보면 길이 생겨있지만, 걷는 순간에는 길이 아닌 곳을 헤쳐가며

발을 내딛다가 다시 뒤로 돌아가 원점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헤맨 순간들조차 돌아보면 그럴듯한 역사의 일부가 되어있다.

 

살아남는 데 성공해야 어디든 도달해있는 법이다.

물론 살아남기에만 골몰하면 재미없고 능력없는 고인물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체보다는 살아있는 사람인 편이 낫다.

 

- 이다혜 저, <퇴근길의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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