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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벌벌 떠는 사울과 이스라엘군 [사무엘상 17:1~11]
무서워서 벌벌 떠는 사울과 이스라엘군 [사무엘상 17:1~11]
블레셋 사람들이 싸우려고 유다의 소고에
군대를 소집하고 소고와 아세가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그러자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도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블레셋군과 대치하였는데 그들은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쪽 저쪽 산언덕에서 서로 마주 보고
포진하였다
그때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자가 블레셋 진지에서
나와 이스라엘군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그는 블레셋 장군으로 키가 거의 3미터나 되는
거인인 데다가 놋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무게가
57킬로그램이나 되는 놋갑옷을 입고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대고 놋창까지 들고 나왔다
그런데 그 창자루는 베틀 채만큼 두꺼웠고 또
그 창날의 쇠 무게는 약 7킬로그램이나 되었으며
호위병 하나가 그의 큰 방패를 들고 그 거인 앞에서
걸어나오고 있었다 골리앗은 서서 이스라엘군을 향하여
이렇게 외쳤다 '너희가 왜 나와서
전열을 갖추고 있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며
너희는 사울의 부하가 아니냐?
이제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나에게 보내라.
만일 너희가 보낸 자가 나를 죽일 수 있으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 종이 되어야 한다 내가 오늘 너희
이스라엘군을 이렇게 모욕한다 자, 나와 싸울 자를
어서 보내라' 사울과 이스라엘군은 이 소리를 듣고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
[나눔]
듣기만 해도 가슴이 떨리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광경입니다. 3미터(개역개정 성경에는 여섯규빗 한 뼘으로 표기)라면 보통 사람의 2배에 가까운 키입니다. 게다가 골리앗이 착용한 개인장구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다는 표현은 오히려 약한 표현입니다. 돌이켜보면 어느 민족 누구든 이 같은 두려움과 공포와 맞부딪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1997년 IMF 금융위기가 우리나라에 닥쳤을 때 마치 오늘 본문과 유사한 분위기였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제가 의지할 데는 하나님 밖에 없었습니다. 1천만에 가까운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고 있는 나라를 하나님께서 끝까지 외면하실 리는 없다. 어찌 보면 뻔뻔한 믿음인지 몰라도 믿음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소년 다윗의 화려한 등장을 예고하는 말씀이기에 당시의 긴장감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최대한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봅니다.
[적용]
어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믿음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