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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나눔방

  • 장중구
  • May 01, 2021
  • 61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오?[사무엘상 13:1~15a]

 

사울은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째에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그 중에서 3,000명을 골라

2,000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산에 있게 하고

나머지 1,000명은 그의 아들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에 있게 하였으며

남은 백성은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때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주둔군을

쳐서 죽이자 이 소식이 순식간에 블레셋 땅에 전해졌다

그래서 사울은 전국 각처에 나팔을 불게하여

그가 블레셋 주둔군을 죽여 이스라엘 사람이

블레셋 사람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알리도록 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소식을 듣고 길갈에 모여 사울을 따랐다

 

한편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막강한 군대를 이끌고 올라와 벧-아웬 동쪽의

믹마스에 진을 쳤는데 전차 30,000대와 마병 6,000명을

가진 그들의 병력은 해변의 모래알처럼 많았다

이때 적의 어마어마한 병력을 보고 사태가 다급해진

이스라엘 사람들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빈 무덤과 웅덩이를 찾아 숨었고

어떤 사람들은 요단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도망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아직 길갈에 머물러 있었고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다가올

위험을 생각하며 무서워서 떨고 있었다

거기서 사울은 사무엘의 지시대로 그를 7일 동안

기다렸으나 사무엘은 그때까지 오지 않았다 그러자

남아 있던 사람들마저 하나씩 둘씩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래서 사울은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을 직접 불로 태워 드렸다

 

그러나 그가 막 제사를 다 드렸을 때 사무엘이

도착하였다 사울이 나가 그를 맞았으나

사무엘은 '도대체 에게 무슨 일이오?' 하고

오히려 왕을 꾸짖었다 그러자 사울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 부하들은 내 곁을 떠나고

당신은 오기로 약속한 날에 오지 않고 게다가

블레셋군은 믹마스에서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을

보고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려고 오는데

나는 아직도 여호와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소 그래서 내가 당신을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하는 수없이 번제를 드리고 말았소'

 

이때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어리석은 짓을 하였소! 당신은 왕으로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에 불순종했단 말이오

여호와께서는 당신과 당신의 자손들을 영원히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을 작정이었소

그러나 이제 당신의 나라는 길지 못할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이미 자기 마음의 드는 사람을 찾아서

자기 백성을 다스릴 왕으로 세웠소 이것은

당신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그리고서 사무엘은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가 버리고 말았다

 

[나눔]

성경말씀 가운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성서 난제 100이라는 책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아마도 그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사울을 이제 보통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대리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 왕입니다. 아마도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시험(test)을 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눈앞에 닥친 위험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 왕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라서 그에게 맡겨주시는 일도 다를 것입니다.

 

 

[적용]

삶 가운데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힘든 일을 겪을 때 믿음의 순도가 드러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눈앞에 닥친 고난 앞에 쉽게 굴복하지 않은 하나님의 자녀이자 일꾼이 되겠습니다. (15:4~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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