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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나눔방

  • 장중구
  • Mar 01, 2021
  • 40

믿음의 역설(逆說)[요한복음 11:1~16]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나눔]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일화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 이지만, 이 말씀이 내게 주시는 의미는 무엇일까 깊이 묵상해 분 기억이 오래되어 희미해 졌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향유를 부었던 그로써 당연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오라버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제자들이 보기에는 예수님이 마리아를 위로해 주러 가신다면 살해 위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을병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등의 알쏭달쏭한 말씀을 하시면서 유대로 가자고 하십니다. 이에 도마가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라고 체념한 듯 화가 난 듯 말합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한 처지일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그만한 일로 죽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은 죽어 누워있는 나사로만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역설입니다. 죽은 사람의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적용]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라고 말한 도마는 어깃장을 놓으려고 한 말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면 기쁘게 가겠습니다. 눈앞의 상황에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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