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편지
거북이 같은 삶이란?
거북이는 예로부터 상서로운 동물로서
봉황, 용, 기린, 범과 함께 오령(五靈)으로 일컬어졌다
사신도에서는 현무(玄武)라 하여
북방을 담당하는 신으로 여겨졌다
또한 장수의 상징으로서
민화와 조각, 장식품에 많이 나타난 동물이다
옛 전래동화와 우화 속의 거북은
꾸준히 성실하고 정직한 성품으로
토끼와의 달리기 경주를 이기고
지성으로 감천하여 산신령으로부터
용왕을 살릴 비약을 하사받기도 한다
거북이는 오늘날까지 우리의 삶에
'지금 뒤처져도 포기하지 말라'는
지혜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토끼가 쉴 때 쉬지 않은 거북이처럼
지극정성으로 용왕을 섬긴 거북이처럼
자신의 속도대로 꾸준히 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돌아서 가는 듯해도
꾀를 부리지 않음이 어리석어 보여도
결국 목표를 성취하고 오래 살아남는
거북이 같은 삶을 살면서
'느린 게 느린 것이 아님'을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