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편지
가장 받고 싶은 상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며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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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동안 숨겨 왔던 말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 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 전북 부안군 우덕초 6학년 이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