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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나눔방

  • 장중구
  • Jan 05, 2021
  • 51

사랑하는 나의 임 못 보셨소?[아가서 3:1~11]

 

 

(신부) 밤마다 잠자리에 들면, 사랑하는 임 그리워

애가 탔건만, 찾는 임은 간 데 없어

일어나 온 성을 돌아다니며 이 거리 저 장터에서

사랑하는 임 찾으리라 마음먹고 찾아 헤맸으나

찾지 못하였네 성 안을 순찰하는 야경꾼들을 만나

"사랑하는 나의 임 못 보셨소?" 물으며

지나치다가 애타게 그리던 임을 만났다네

 

 

나는 놓칠세라 임을 붙잡고 기어이

어머니 집으로 끌고 왔다네 어머니가 나를 잉태하던

바로 이 방으로 들어왔다네

들판을 뛰노는 노루 사슴 같은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이 사랑이 잦아들기까지 제발 방해하지 말아다오

흔들어 깨우지 말아다오.

 

(신부)저기 사막에서 올라오는 분은 누구신가?

연기 치솟듯이 올라오시네. 몰약과 유향 냄새 풍기며,

상인들이 사고 파는 온갖 향수의 냄새를 풍기며.

보아라, 솔로몬이 가마를 타고 오신다

이스라엘 군사 중에서도 빼어난 장사, 육십 명의

호위를 받으며 오신다 모두들 칼 잘 쓰는

조련된 군인들, 밤에 불측한 일이라도 있을까 하여

허리에 칼을 찼구나

 

솔로몬 왕은 손수 타실 연을 레바논 재목으로

만드셨다네 은기둥에 금닫집 바닥은 가죽끈으로

엮어 붙은 담요를 깔았다네

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시온의 아가씨들아,

나와서 뵈어라 이 즐거운 혼인날, 솔로몬 왕은

그 어머니가 씌워주신 면류관을 쓰고 계시는구나

 

 

[나눔]

번역본에 따라서 화자를 여자라고 하기도 하고 신부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여튼 영혼의 단짝을 찾는 여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영과 육이 함께 원초적인 기쁨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이 여인은 자신의 황홀경 솔로몬의 결혼식에 비유하여 노래합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나라 예수님이 신랑이 되고 내가 신부되는 그런 상황을 유추해 봅니다. 아가서는 단순하게 시적(詩的) 표현으로 감상하여도 아름답고,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죄로부터 회복된 인간의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습니다.

 

 

[적용]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사는 우리에게 가정과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때때로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하고 참된 기쁨을 예수님과의 재회를 통해서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살고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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