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편지
엄마의 주문
엄마의 주문
가끔
엄마는 주문처럼 외운다
“엄마 치매 걸리거든 가장 싼 요앙원에 넣어줘
엄한 데 돈쓰지 말고!“
치매라는 질병은 아무것도 모르는 본인은 편안하다 해도
그 가족들의 고통은 가정 자체를 풍비박산시키는 주범이라며...
근데, 엄마
치매가 걸렸다고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닌 건 아니잖아
나도 끝까지 엄마 곁을 지키겠다고는 장담 못 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거예요
- 박지수의 ‘딸이라는 직업’ 중 -
piano - 여유
출처:사랑밭새벽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