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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May 14, 2019
  • 13

“엄마 사랑해 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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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온 아들이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가방을 소파 위에 냅다 벗어 던지고
“엄마, 눈 감아 절대로 눈 뜨면 안돼 빨리 눈 감아!”

요 녀석이 또 엄마한테 장난치려고 그러는가 싶어
못이기는 척하며 눈을 감으며
“왜! 우리 귀염둥이 또 어디에 숨으려고 그러지”
“아니야! 이번에는 장난치려고 하는 거 절대 아니야”
그러더니 일단 눈 감고 손부터 내밀란다

그래서 아들이 시키는 대로 눈을 꼭 감고
손을 내밀었더니 내 손에 작은 유리병이 놓였다
“엄마! 힘내! 사랑해”

학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비타민 데이를 했는데
자기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니까
비타민을 넣은 병을 엄마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는 아들!

한 참 더 키워야 하는데, 갈 길이 아직도 먼데
오늘 만큼은 요 맛(?)에 자식 키우는 건가 싶어
내 어깨를 으쓱이는 하루였다

- 행복한가 / 랑은 -

 

화방 - 아뜰리에  letter_on.jpg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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