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과 보는 것 [마가복음 8:14~26]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었다

예수께서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셨다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렸다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고 예수께서 물으셨다

“열둘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하고 물으시자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말씀하시길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셨다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였다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시어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으시니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의 눈이 낮고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환하게 보게 되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다

[나눔]

예수님과 동행하였던 제자들은 조금 전에 있었던 기적을 보고도 조금 있다가 또다시 먹을거리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답답해하시면서 내가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남은 게 얼마였더냐? 고 물으십니다. 이 같은 예수님의 질문이 오늘 나에게 하시는 질문은 아닐까요? 네가 입은 은혜를 너는 잊었느냐? 도대체 무엇을 걱정하느냐?

고 유진피터슨 목사님의 저서 ‘자유’에서 본 글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목회를 하던 시절, 나는 우리 공동체의 일원들이(꽤 풍요롭고, 교육도 잘 받았고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도 잘 아는 이들이라도) 그들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값비싼 경비 시스템을 구입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불안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정교한 여러무기와 핵무기가 가득한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가 구현되리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아예 비관적이었다. 그들은 잔뜩 움츠리고 수심에 가득찬, 무척이나 방어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소심한 삶으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 자유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p.17)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죄에서 자유함을 주신 것입니다. 죄의 종이 되었던 삶에서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삶으로 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고치시면서도, 병 고치는 것에 지나친 의미를 두지 않도록 경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을 흐리게 할 것을 우려하셨기 때문입니다.

[적용]

불안, 두려움, 염려를 머릿속에서 걷어내고, 예수님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로 충만한 오늘 하루가 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