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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박춘건
  • Jan 11, 2007
  • 3374
[로뎀나무] 영성에도 DNA가 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DNA가 있다. 그 DNA 속에는 하나님이 심어놓으신 고도의 데이터와 유전정보가 내장되어 있다. 이 신비로운 유전질서를 통하여 인간은 생존하고 유형이 결정된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DNA는 비밀창고이고 보화이다. 그런데 부분적이지만 생명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게놈지도의 발견과 DNA 연구는 생명공학의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이것은 다만 생물학적인 분야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영성에도 보이지 않는 영적 DNA가 있다. 개별 인간 유형이 아버지의 DNA에 따라 결정되고 닮아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자녀로서의 영적 DNA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다. 영성에도 DNA가 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부터 우리 각자에겐 독특한 영적 DNA가 생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신비적 만남을 추구하는 영성,성령의 은사를 사모하는 영성,내면적 묵상과 경건을 추구하는 영성,주님 앞에 눈물로 씨를 뿌리는 희생과 사역의 영성,주님과의 서정적이고 감성적 사랑을 추구하는 영성 등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의 영적 특징이 나타난다. 그것은 그가 어떤 지도자를 만나고 어떤 영적 분위기 속에서 전도받고 양육받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면 우리는 자신만의 독특한 영적 DNA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성숙하게 할 수 있을까? 첫째,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존감과 영성의 발견이 필수적이다. 둘째,좋은 영적 지도자를 만나 영성 훈련을 받아야 한다. 셋째,깊은 말씀의 묵상과 기도,경건의 훈련 등 다양한 영적 채널을 통해 영성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넷째,영적인 좋은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떤 면에서 성경의 위인들은 인간의 육체나 이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적 영성의 DNA를 소유한 자들이 아니었을까?

하비 콕스의 ‘세속도시’의 지적처럼 현대사회는 문명이 발달할수록 급속하게 세속화되어 간다. 거룩한 흰옷을 입은 성도들마저 세상의 물결에 휩싸인다. 교회는 힘을 잃고 그 영광성이 훼손된다. 이런 때일수록 거룩한 영성의 DNA와 신령한 영적 항체를 소유해야 한다. 우리 영성의 DNA가 문화적 포장이나 트렌드 중심이 되어서는 세상을 이길 수 없다. 그 어떤 세속적인 환경이나 유혹의 침투에도 소멸되지 않을 항체로서의 영적 DNA, 정결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본성적 DNA를 소유해야 한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여, 우리의 영성을 재발견하자. 깊은 내면적 영성과 함께 사역적 영성을 통하여 부흥의 새 길을 열어가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 profile
    충성을 다합시다.. 최선을 다하여
    주님 주신 DNA 하나 하나를 꼭 붙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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