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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박춘건
  • Dec 13, 2006
  • 3384
기준이 없으면 다툼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이유는 삶의 기준을 주시기 위해서다. 기준이 없으면 다툼이있다.
1905년 3월에 우리나라 최초로 ‘대한 체육 구락부’가 탄생했고, 그해 6월 10일 황성 기독청년회 훈련원에서 최초로 공식 축구 경기가 열렸다고 한다. 그때 선수들은 상투에다 수건을 질끈 동여맸고, 한복 차림에 짚신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치렀다. 그 후에 장안에는
물론 전국 각지에 축구 붐이 일어나 이 마을 저 마을에서 경기를 했다. 경기장이라고는
대부분 마을 텃밭이나 뒷산의 공터였고, 선수는 제한이 없었으니 한 팀이 몇 명이든지 문제 될 게 없었다.
경기 시간 또한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 선수 중 가장 연장자격인 한 사람이 입에서
‘헉, 헉!’ 하는 소리를 내며, “야! 다들 몸살 나겠다. 이제 그만 하자”라고 하면 경기가
자연스럽게 종료되었다. 이쯤 되니 동네 감초격인 박 서방이 가만히 있을 턱이 없었다.
“선수가 이렇게 많은디 문지기가 한 명으로 어림도 없는겨! 두 명으로 해야 하는겨!”라고
말하자, 그래도 동네에서 제법 유식하다고 하는 오 서방이 손을 저으며, “시끄러 이 사람아!
문지기는 오로지 한 명뿐인겨!”라고 우긴다. 그래서 동네 축구는 박 서방이 있으면 골키퍼가  둘, 셋도 되었다가 오 서방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한 명이 되었다. 이처럼 기준이 없으면 우왕좌왕하게 되고 쓸데없는 다툼으로 시간과 힘을 낭비하게 된다.

- 「예수님의 웃음 초대」/ 박영민



  • profile
    어디를 가든지 규칙과 원칙이 있지요..
    하물며 동네 아줌마들의 계조직에도 회칙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입장에 맞는 말로만 이루어질게 뻔하지요
    하나님의 방법에도 규칙이 있나요? 있겠죠...
    나쁜 기도에는 응답치 않는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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