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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박춘건
  • Nov 30, 2006
  • 2765
[로뎀나무] 명성을 넘어야 영향력이 보인다  


오세영 시인의 ‘신기루’ 라는 시가 있다.

“머얼리 있어야 다가오는 것/머얼리 있어야 또렷해지는 것/머얼리 있어야 아름다운 것/가도가도 끝없는 열사(熱砂)의 지평에서/가슴에 뜨거운 태양을 안고 궁구는 내 사랑.”

신기루는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아닌 아주 먼 곳에 있다. 그래서 인간이 꿈꾸는 명성을 신기루와 같다고 한다. 오늘도 사람들은 자신의 명성을 위해 산다. 불나방처럼 명성을 위해 훨훨 날아다니다 인생의 황혼이 되면 부질없이 떨어지고,뿌리 없는 부평초처럼 메말라간다. 명성이나 타인의 평판을 통해서 자기 존재감을 얻으려고 그렇게 한다.

그러나 신기루와 같은 명성의 사막을 건너야 푸른 오아시스 같은 영향력이 보인다. 세상의 명성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인정이요,거룩한 영향력이다.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의 인생은 아름답다. 10년 이상 미국을 움직인 10대 지도자로 뽑힐 정도로 그가 이룬 명성도 놀랍지만 그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마지막까지 스캔들 한 번 없이 지대한 영향력을 미쳐온 그의 삶 때문이다. 미국 역대 수많은 대통령들의 취임식 때마다 했던 그의 기도의 영향력은 전미 대륙을 감동시켰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장례식 순서조차도 이미 정해 놓을 정도로 영향력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그도 이제 역사의 무대 저 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만약 그가 명성만을 추구했다면 아마 그의 인생과 함께 그가 이룬 모든 업적도 안개와 같이 사라지리라. 그는 지금도 제2,제3의 빌리 그레이엄들을 세우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필자는 지난 9월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한국을 사랑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우리 조국을 위해 늘 염려해주시고 더 사랑해주시면 하나님께서 당신과 미국을 더 축복해주시고 사랑해주실 것” 이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하며 애를 썼다. 그리고 부시 대통령을 만나고 나오며 만남보다 중요한 것은 영향력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신기루와 같은 명성만을 잡으려고 몸부림치다 인생을 끝낼 것인가,아니면 그 명성을 넘어서 아름다운 영향력을 소유할 것인가. 우리는 명성보다는 거룩하고 선한 영향력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이나 명예보다는 복음의 영향력을 남기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한다. 내 이름보다 주님의 나라,복음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다. 오늘 우리는 명성보다는 영향력을,야성보다는 영성을,사람의 평판보다는 주님의 인정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자.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력을 소유하자. 주님께 인정받는 영향력 있는 성도가 되자. 명성의 한계를 넘어야 진정한 영향력이 보인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 profile
    주님께 인정받고 싶사와요!!!
    다른 사람의 마음에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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