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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박춘건
  • May 26, 2006
  • 3582
스물하나 그는 세상의 빛을 잃었다… 1%의 변화가 100% 삶을 바꾼다  


삶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살다가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생길을 가다가 더 이상 걸을 힘조차 없게 될 때 우리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허다한 사람들은 이런 경우 세상에 대한 원망과 고립,주위에 대한 한탄과 회의,자신에 대한 좌절과 질책으로 일관하다가 인생의 패배자로 전락한다. 정도가 심해지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모진 생각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어려움과 아픔을 능히 견디고 이겨내서 승리의 인생길을 개척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참으로 드물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승리자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리고 교훈과 함께 용기와 힘을 얻는다.

‘임임택의 인생노트’라는 부제를 단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이다. 죽음보다 더한 절망 속에서 찬란한 희망의 꽃을 피워낸 이야기이다. 살점을 도려내고 뼈를 깎아내는 것보다 덜하지 않은 아픔을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감동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자신이 엮어낸 그 이야기를 책에 차분하고도 명료하게 담았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알렸다.

스물한 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두 눈의 실명과 희귀 질환인 베제트병. 열여덟 살 역대 최연소 미8군 기타리스트 입단과 함께 세계적인 기타맨이 되려던 창창한 꿈을 키워가던 때 자신의 앞을 막아선 그건 그냥 장애물이 아니라 일종의 사형선고였다. 아니 차라리 죽을 수 있는 건 행복이었다. 죽음조차 뜻대로 할 수 없는 멍에요 족쇄였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탄력을 받는다. 저자의 입장에서는 형극의 과정이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가슴 저린 감동과 극적인 재미를 준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자신에게 채워진 멍에와 족쇄를 자신의 일부분으로 삼기로 변화하는 부분에서는 독자뿐만 아니라 저자도 희열에 잠긴다.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싹이 돋아나는 과정을 감상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1%의 작은 변화를 통해 100%의 온전한 삶이 바뀌는 흥미진진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21년밖에 세상을 보지 못했다’는 부정적 삶이 ‘21년이나 세상을 볼 수 있었다’는 긍정적 삶으로 변화된 실체를 확인시키는 것이다.

그는 불과 18일만에 점자를 배우고 모든 악보를 머릿속에 저장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였다. 그래서 지금도 옆구리만 찌르면 자동으로 나오는 연주곡이 2200여곡이나 된다. 피아노를 독학으로 배우고 내친 김에 피아노 조율사 자격증까지 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컴퓨터를 배우고 컴퓨터에다 신시사이저,디지털피아노 등 각종 전자음악 장비를 이용해 음악을 구현하는 미디(MIDI) 음악으로 작곡과 편곡까지 해내고 있다.

책은 저자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이기에 앞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간증이다. 뒤늦게 신앙을 가진 이후 하나님의 사역을 하면서 겪은 기적적인 일들을 은혜롭고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강원도 원주의 교회로 이끄신 일,피부염 구내염 임파선염 관절염 등 베제트병 합병증에 시달리다가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깨끗하게 회복된 일 등 짜릿짜릿한 사례가 가슴을 울린다. 그래서 비신자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기에 더 없이 좋은 전도서이다. 열심히 사역하는 가운데서도 기업 전문강사로 활동하는 그는 두 아들 가운데 작은 아들을 목회자로 헌신시켰다.

그는 책을 낸 목적에 대해 “좌절하고 절망하는 위기의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명쾌하게 출간 이유를 밝힌다. 그는 “실명의 아픔이 더 이상 장애가 아닌 능력이 된 지금 어둠조차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면 축복이라는 마음으로 모두에게,모든 일에,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02-704-2571∼2).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 profile
    하나님의 임재가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네요.
    과거의 아픔을 극복한 그 선택이 정말 훌륭하십니다.
    주위에 권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꼭! 사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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