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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김준동] 아드보카트와 히딩크
[뉴스룸에서―김준동] 아드보카트와 히딩크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할 태극전사 23명이 발표된 직후인 11일 저녁 모 방송국 축구 해설가를 만났다. 그의 첫 마디는 이랬다.
“아드보카트는 역시 대단한 감독이야. 미리 머릿속에 그려진 대로 모든 일정을 짜놓고 있었어. 이번 엔트리도 그동안의 전지훈련을 통해 모두 결정해놓은 것 같아.”
그의 아드보카트 예찬론은 계속됐다.
“첫 경기인 토고(13일),두번째 경기인 프랑스(19일),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23일)에 대한 구상이 이미 그려져있는 것 같아.” “공격수 차두리를 제외하고 수비수 송종국 백지훈 등을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도 강팀인 프랑스,스위스전을 염두에 둔 치밀한 포석으로 볼 수 있지.”
우리나라가 예선을 통과한 뒤 치러야 할 본선 리그에 대비한 전략과 전술에 따른 맞춤형 엔트리 발표라는 얘기다.
그의 말을 듣는 순간 4년 전 한국에 4강 기적을 안긴 거스 히딩크(60) 감독이 떠올랐다.
4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한국 축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히딩크 감독도 2002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딕 아드보카트(59) 감독과 마찬가지로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잇따른 평가전 패배로 국내의 비난에 직면했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자신이 짜놓은 훈련 스케줄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그 결과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한국은 일약 4강 신화를 달성했다.
부임 8개월 만에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한국 축구의 영원한 영웅 히딩크 감독은 주위의 얘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판단대로 팀을 끌고가는 강력한 추진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상당히 닮았다.
히딩크는 검증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주전으로 발탁하고,국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프랑스 체코 등 세계 최강팀들과의 평가전을 강행하며 월드컵 4강 신화의 터전을 만들었다. 아드보카트 역시 아무도 예상 못했던 조원희 이호 백지훈 신예 선수들을 발탁했고,전통적인 스리백 수비를 포백으로 과감히 바꾸는 결단력을 보였다.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치밀한 준비도 두 감독의 공통점이다.
히딩크가 훈련 전 잔디를 짧게 깎고 경기 2시간 전 축구장에 물을 뿌려 한국의 스피드 축구를 살렸듯 아드보카트 역시 지난 14일 첫 훈련에서 잔디를 짧게 깎고 물을 많이 뿌려 빠른 패스 플레이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두 감독을 모두 보필했던 핌 베어벡 코치는 “두 감독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심사숙고 후 결정하는 것이 히딩크라면 판단 즉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아드보카드”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드보카트 감독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4년 전 히딩크 감독과 비교될 정도로 한국 축구에 드리워진 히딩크의 그늘은 넓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금은 히딩크 감독과 같은 명장 반열에 올라 있지만 독일월드컵의 성적에 따라 그에 대한 국내 팬들의 평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태극전사 23명을 데리고 오는 27일 스코틀랜드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기 위해 현지로 떠나는 아드보카트 감독. 그가 히딩크의 뒤를 이어 독일월드컵에서 또 한번 ‘6월의 신화’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체육부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할 태극전사 23명이 발표된 직후인 11일 저녁 모 방송국 축구 해설가를 만났다. 그의 첫 마디는 이랬다.
“아드보카트는 역시 대단한 감독이야. 미리 머릿속에 그려진 대로 모든 일정을 짜놓고 있었어. 이번 엔트리도 그동안의 전지훈련을 통해 모두 결정해놓은 것 같아.”
그의 아드보카트 예찬론은 계속됐다.
“첫 경기인 토고(13일),두번째 경기인 프랑스(19일),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23일)에 대한 구상이 이미 그려져있는 것 같아.” “공격수 차두리를 제외하고 수비수 송종국 백지훈 등을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도 강팀인 프랑스,스위스전을 염두에 둔 치밀한 포석으로 볼 수 있지.”
우리나라가 예선을 통과한 뒤 치러야 할 본선 리그에 대비한 전략과 전술에 따른 맞춤형 엔트리 발표라는 얘기다.
그의 말을 듣는 순간 4년 전 한국에 4강 기적을 안긴 거스 히딩크(60) 감독이 떠올랐다.
4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한국 축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히딩크 감독도 2002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딕 아드보카트(59) 감독과 마찬가지로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잇따른 평가전 패배로 국내의 비난에 직면했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자신이 짜놓은 훈련 스케줄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그 결과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한국은 일약 4강 신화를 달성했다.
부임 8개월 만에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한국 축구의 영원한 영웅 히딩크 감독은 주위의 얘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판단대로 팀을 끌고가는 강력한 추진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상당히 닮았다.
히딩크는 검증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주전으로 발탁하고,국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프랑스 체코 등 세계 최강팀들과의 평가전을 강행하며 월드컵 4강 신화의 터전을 만들었다. 아드보카트 역시 아무도 예상 못했던 조원희 이호 백지훈 신예 선수들을 발탁했고,전통적인 스리백 수비를 포백으로 과감히 바꾸는 결단력을 보였다.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치밀한 준비도 두 감독의 공통점이다.
히딩크가 훈련 전 잔디를 짧게 깎고 경기 2시간 전 축구장에 물을 뿌려 한국의 스피드 축구를 살렸듯 아드보카트 역시 지난 14일 첫 훈련에서 잔디를 짧게 깎고 물을 많이 뿌려 빠른 패스 플레이를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두 감독을 모두 보필했던 핌 베어벡 코치는 “두 감독을 평가하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심사숙고 후 결정하는 것이 히딩크라면 판단 즉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아드보카드”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드보카트 감독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4년 전 히딩크 감독과 비교될 정도로 한국 축구에 드리워진 히딩크의 그늘은 넓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금은 히딩크 감독과 같은 명장 반열에 올라 있지만 독일월드컵의 성적에 따라 그에 대한 국내 팬들의 평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태극전사 23명을 데리고 오는 27일 스코틀랜드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기 위해 현지로 떠나는 아드보카트 감독. 그가 히딩크의 뒤를 이어 독일월드컵에서 또 한번 ‘6월의 신화’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체육부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화이팅하세요 4강의 신화를 다시한 번 더 이루시길...
주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우리도 전도의 열의가 생기면 즉시 행동하여 많은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둡시다. 전도의 신화가 수정교회에서 일어나길
기도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