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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박춘건
  • May 12, 2006
  • 3100
[로뎀나무] 변화를 추구하지 말고 그냥 감사하라  

인생에는 원치 않는 상황이 올 때가 많다. 누가 가난하고 싶고 누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싶겠는가? 그런데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고 말씀한다. 사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만큼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말씀도 없다. 어떻게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겠는가.

대개 원망과 불평이 있는 사람을 보면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다.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변화만을 추구한다. 변화가 쉽게 되지 않으면 다시 원망하고 낙심한다.

30여년 전에 출간된 멀린 캐로더스의 ‘Prison to praise’(감옥생활에서 찬송생활로)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감사와 찬송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잘 보여준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둔 어떤 청년이 있었다. 모든 중독이 그렇지만 알코올 중독은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머니와 아들 내외가 아버지의 변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했다. 그런데도 변화되지 않았다. 원망하고 낙심하는 대신 그냥 감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버지가 술을 마셔도 심하게 주정하지 않으니 감사했다. 술마시다가 쓰러져도 주로 집에서 쓰러지니 감사했다. 그냥 보이는 대로,느끼는 대로 감사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아버지가 질문했다. “텔레비전을 보니 마약중독자도 변화되었다던데 알코올 중독도 변화될까?” 예수를 믿겠다는 뜻이었다.

변화는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어떤 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인간은 다만 받아들이는 존재다. 그래서 그릇이라고 했다. 그릇의 가치는 담긴 내용에 따라 좌우된다. 밥이 담기면 밥그릇이고 물이 담기면 물그릇이다. 받아들이는 것이 곧 믿음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모든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자리에서 찬송하고 감사하는 것이 믿음의 출발이다.

믿음의 성장이란 한걸음 더 나아가 미리 감사하는 것이다.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 풀려나가서 감사한 것이 아니다. 있는 곳에서 감사하고 찬송했다.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5) 미리 하는 감사의 능력은 옥문도 열어버린다. 나는 시편 37편 4절 말씀을 좋아한다.“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순서를 보라.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면 나중에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 변화는 발버둥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변화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며고 찬송하자. 그것이 오히려 더 강력한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다.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 profile
    한 집사님의 감사가 이러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늘 이루어지기전에 '감사합니다' 부터 했으니까요
    나도 따라하면서 '아멘'합니다
    이유가 있었네요. '미리 감사하는 마음' 오늘부터라도
    바로 이때부터 '미리 감사'를 해야겠습니다
    내일을 주실것이니 감사합니다. 아~멘
    변화를 주셨으니 감사함은 당연하겠지요........^.^
  • profile

    저도 미리감사하며 축복을 누리는 축복의 통로가 될래요?! ㅋㅋㅋㅋ
  • profile
    그 한 집사님이 누구일까요?.................ㅎㅎ

    저도 시편 37편 4절 말씀을 평소에 자주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너무나 축복된 말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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