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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박춘건
  • Apr 14, 2006
  • 3414
우리가 받은 선물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음식, 타는 목마름을 채워
주는 시원한 샘물, 멸시받고 소외된 이웃들을 껴안아 주는 사랑,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약 등에 비유했다. 하나님의 선물은 값진 선물일 뿐 아니라, 우리를
치유하고 완성시켜 주며 온전하게 해주는 선물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 값지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왜 그 선물이 값진 것이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이 주시는 치유와 만족이 그렇게
값지고 귀한 선물인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것의 가치를 따지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먼저, 그것이 성취해 내는 효과를 따져 보는 것이다.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에게
약의 가치는 그 약이 내는 효과에 따라 결정된다. 불과 몇 백 원에 불과한 약일지라도,
그것은 한 생명을 구하는 약이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방식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이 치른 값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모든 값이 반드시 물량적으로 계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물건은 그것을
만드는 데 소요된 시간이나 재료의 가격에 의해 가격이 매겨지지만, 어떤 것은 사람의
생명으로 값이 매겨지기도 한다. 때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대신 자기 생명을 버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가 그것이다.
십자가의 의미를 아는 것은 요단 강 강둑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며, 그 너머에
펼쳐져 있는 약속의 땅을 조망하는 것이다.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눈으로.

- 「목마른 내 영혼」/ 알리스터 맥그래스  

  • profile
    정성드려 만든 조그만 (돈으로 가치를 따지면 얼마아닌)선물을
    받아도 우리는 감동하고 기뻐합니다. 왜? 그사람이 나를 얼마나
    생각하는가?에 대해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신 예수님에 대해 어찌 감격지 않을 것이요
    기쁨으로 선물을 받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물질로 받은 선물은 언젠가는 버려집니다.
    하지만 대속의 선물은 영원토록 변함없이 우리의 가슴에 간직되고
    키워져 갈 것이다. 주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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