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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박춘건
  • Mar 16, 2006
  • 3701
[로뎀나무] 박수치는 즐거움  

영화 ‘왕의 남자’가 관객 수 1200만명을 돌파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제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성공한 요인이 어디에 있을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인다. 재미있고 유머가 넘쳐난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유머감각은 영화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제 유머감각은 리더의 필수 덕목이 되어 ‘유머경영’ ‘재미경영’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교육이나 강의할 때도 유머는 필수적이다. 그런데 유머가 아니라도 유머와 같은 효과를 내는 방법은 없을까? 리더십 교육을 인도하면서 그다지 웃기지 않고도 재미있는 방법이 ‘박수치기’임을 깨달았다. 참가자가 발표할 때마다 박수를 치다보면 어느새 졸음이 달아나고 분위기가 반전되는 효과가 있다. 2시간30분 동안 50차례쯤 박수가 터져나왔으니 3분에 한번꼴로 박수를 친 셈이다.

물론 처음에는 무척 어색하고 쑥스럽게 생각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익숙해진다. 숙명여대 강정애 교수는 “박수를 치다보면 어느새 학습시간이 끝날 정도로 지루한 줄 몰랐다”고 박수효과에 높은 점수를 준다. 또 양동숙 교수는 “학생들이 정답을 맞혔을 때 박수를 쳐주니까 학습 분위기가 대단히 좋아졌다”며 실천 소감을 밝히기도 한다.

회의를 시작할 때도 박수를 치면 참가자들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박수는 좋은 일에만 치는 것이 아니다.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에도 격려의 박수를 쳐주면 당사자에게 큰 힘이 된다. 상황에 따라 환영의 박수,축하의 박수,감사의 박수,기원의 박수,위로의 박수 등 다양한 박수를 칠 수 있는 것이다.

박수치기는 건강에도 아주 유익하다. 박수의 효과에 관해 논문을 썼던 조영춘 교수는 “30초간 박수를 치면 10m 왕복달리기를 하는 것과 맞먹는 운동효과가 있다”며 “박수는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까지 촉진시킨다”고 강조한다.

세계화가 본격화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듯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게 현대인의 모습인지 모른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한번의 힘찬 박수로 피로를 씻어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어느 곳,어느 상황에 있든지 크고작은 일에 박수를 쳐주도록 노력하자. 박수 칠 일을 주의 깊게 찾아보자. 하나님께도 되도록 많은 영광의 박수를 치면서 말이다.

양병무(인간개발연구원 원장)


  • profile
    샬롬!
    많이 웃으면 건강해진다고 하지요.
    그냥 웃으려고 하면 유쾌,상쾌,통쾌하게 웃기가 어렵지요!?
    그러면 박수를 마구 치면서 웃어보세요..
    시원한웃음으로 속이 후련해지고 오장육부를 뒤흔들어 일깨우니 건강에는 그저그만이겠죠? 웃음의 친구 *박수*를 많이 쳐서 건강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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