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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is world] 복권 대박은 비극의 씨앗
[in this world] 복권 대박은 비극의 씨앗
미국 네브래스카주 링컨시 육류 가공공장 근로자 8명은 지난 18일 파워볼 복권 추첨 결과 미 복권 사상 최고액인 3억6500만달러(약 3544억원)의 주인이 됐다. 세금을 내고도 145억원씩 차지한 이들의 미래는 행복할까.
USA투데이는 27일 과거 당첨자 사례로 미뤄 복권 ‘대박’은 비극의 시작인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소송에 휘말리기 일쑤고,까맣게 잊었던 친지가 몰려들고,듣도 보도 못한 자선단체의 기부 요청이 끊이지 않으며,종종 도박이나 약물에 빠져 빈털터리로 삶을 마감한다는 것이다.
1988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620만달러(약 157억원) 복권에 당첨된 윌리엄 포스트는 유산을 노린 형제의 살해 음모 등 갖가지 음해에 시달리다 재산을 모두 날렸다. 사회보장 연금에 의존해 연명하다 지난달 사망했다. 1997년 텍사스주에서 3100만달러(약 300억원) 복권으로 횡재한 빌리 하렐은 불과 2년여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고급 자동차와 저택을 사들이고 가족 교회 친구들에게 마구 돈을 뿌렸으나 뜻밖의 재산이 가져온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2001년 남편과 함께 1100만달러(약 106억원) 당첨금을 탄 빅토리아 젤은 미네소타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마약과 술에 취해 운전하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 1985,86년 두 차례 총 540만달러(약 52억원) 복권에 당첨된 뉴저지주 이블린 애덤스는 도박으로 돈을 모두 날리고 2001년부터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다. 2001년 4100만달러(약 397억원)를 횡재한 메인주 어윈 웨일스는 직장 동료들로부터 당첨 복권이 공동 소유란 소송을 당했다. 소송에 대응하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그는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야 했다.
복권 당첨자,운동선수,연예인 등 갑작스레 떼돈 번 사람이 빈털터리로 망해가는 과정을 연구해 책을 펴낸 텍사스공대 게리 바이어 교수는 “돈을 다 써버리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데 사람들은 그걸 깨닫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저는 그런 행운을 바라진 않습니다. 다만 열심히 일해서 벌자라는 주의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행운보다 더 큰것이 있을까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