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나눔방
2014년 3월 13일(목)- 디나가 당한 수치
본문) 창 34:1-17
내 용 3/13 디나가 당한 수치
새찬송가 400장
1 험한 시험 물 속에서 나를 건져주시고 노한 풍랑 지나도록 나를 숨겨 주소서 2 권세 능력 무한하사 모든 시험 이기고 풍랑까지 다스리는 주님 앞에 비오니 3 죄악 길에 빠진 이 몸 캄캄한 데 헤매며 부르짖는 나의 애원 들으소서 내 주여 <후렴> 주여 나를 돌보시사 고이 품어주시고 험한 풍파 지나도록 나를 숨겨주소서 아멘
창 34:1-17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 세겜도 디나의 아버지와 그의 남자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말하는 것은 내가 다 주리니 12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혼수와 예물을 청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주리라.”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치가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 묵상을 돕는 질문
삼위 하나님은 어떤 분이고,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내가 자백해야 할 죄나 피해야 할 행동은 무엇입니까?
▩ 단어연구
할례(14절) 남자 생식기의 포피를 자르는 행위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별된 표시였다.
디나가 세속문화에 빠져 외출했다가 강간을 당하면서 가정을 또 다른 위기로 끌어가고 있습니다. 바람이 잘 날 없는 야곱 가정의 모습은 우리들의 삶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디나의 마음이 빼앗기다(1-7)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다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합니다(2절). 가나안의 발달된 문물과 사람들의 모습에 디나가 마음을 빼앗기고 미혹된 것입니다(약 1:14).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대변될 수 있는 이 세상의 세속적인 문화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디나의 사건의 출발은 그가 세속문화에 마음이 빼앗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속문화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도록 허용하지 마십시오.
하몰의 제안(8-13) 하몰은 아들 세겜이 행한 ‘부끄러운 일’을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청혼을 합니다(8절). 이제 야곱의 가정은 디나와 아들들의 불신결혼을 생각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몰은 아무런 문제없이 통혼과 경제적인 매매와 사회적인 교류를 제안하고 있습니다(10절).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세속문화가 이런 모습을 띠고 있지는 않습니까?
세속이 함께 더불어 살기를 원할 때, 이런 세상의 제안에 대해 마음이 흔들리지는 않습니까?
야곱의 아들들(14-17) 야곱의 아들들은 디나가 당한 수치를 복수하기 위해 거짓 제안을 합니다. 자신들은 할례없는 사람들과 통혼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나가 당한 일이 왜 생겼고, 하나님이 그 사건을 통해 무엇을 가르치려는지 관심을 갖기보다는 즉흥적인 감정을 따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아버지와 형과 외삼촌을 속이며 살았던 야곱의 아들들답게 이방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13절). 부모의 말과 행동은 그대로 자녀들이 닮는 법입니다.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도록 하십시오. 거짓과 속임수로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음을 잊지 마십시오.
•불의한 일을 모의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브니엘에서 밤새 씨름하듯 기도한 야곱. 이후로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받았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따라 형 에서와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됩니다.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칭하고 세겜땅에 거주합니다. 이후 야곱의 외동딸 디나가 세겜의 족장 아들, 세겜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되고,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족속들을 속일 목적으로 할례를 요청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너무나 쉽게 바뀌곤 합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 간절히 주님 앞에 매달리다가, 그 문제만 해결되고 나면 하나님과의 약속도 신뢰도 사랑도 금방 식어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야곱은 형 에서의 위협 앞에서 그토록이나 고민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지만, 그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어버렸습니다. 바로 '벧엘의 서원' 말입니다. 야곱은 이스라엘로서 벧엘로 올라가는 인생이어야 했지만, 그저 세겜에 안주하고 머물고 말았을 때, 그것은 단지 머무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재앙 가운데로 들어가는 서막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님, 제가 바로 그런 자입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자가 바로 저입니다. 그저 하루하루 인생의 고비만 해결하면 되는 것처럼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이 바로 저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들여다 볼 줄 아는 믿음을 주소서. 주님과 함께 길을 걸아갈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내 문제의 해결이 내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내 중심에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