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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김미정
  • Aug 13, 2021
  • 13
  • 인생에서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

    우리들에게 소중한 존재, 부모와 자식 그리고 배우자.
    그중 유일하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이는
    단 한 사람, 배우자뿐이다.
    부모도, 자식도 내가 선택할 수 없다.

    학교 앞 룸메이트를 구하는 거면
    얼마나 깔끔한지만 보면 되고,
    직장 동료라면 얼마나 유능한지만 봐도 된다.
    살다 보면, 식성만 맞아도 되는 관계가 있고,
    취향만 맞아도 되는 사이도 있다.

    결혼, 평생 다르게 살았던 두 사람이
    시공간과 생각을 공유하는 일.
    그 쉽지 않은 여정에서 그래도, 그래도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큰 욕심내지 말고 하나만 꼽아본다면,
    내가 보기에는 인생관이다.
    그가 세상에서 무엇을 귀하게 여기는지,
    사람에 대한 가치를 무엇에 두는지,
    반드시 해야 하는 것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시작해야 한다.

    인생관이 같은 사람과 시작한다면
    훨씬 덜 싸울 수 있다.
    혼자일 때보다 오히려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도 있다.

    -이종선 저, ‘넘어진 자리마다 꽃이 피더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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