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편지
인생에서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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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 소중한 존재, 부모와 자식 그리고 배우자.
그중 유일하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이는
단 한 사람, 배우자뿐이다.
부모도, 자식도 내가 선택할 수 없다.
학교 앞 룸메이트를 구하는 거면
얼마나 깔끔한지만 보면 되고,
직장 동료라면 얼마나 유능한지만 봐도 된다.
살다 보면, 식성만 맞아도 되는 관계가 있고,
취향만 맞아도 되는 사이도 있다.
결혼, 평생 다르게 살았던 두 사람이
시공간과 생각을 공유하는 일.
그 쉽지 않은 여정에서 그래도, 그래도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큰 욕심내지 말고 하나만 꼽아본다면,
내가 보기에는 인생관이다.
그가 세상에서 무엇을 귀하게 여기는지,
사람에 대한 가치를 무엇에 두는지,
반드시 해야 하는 것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시작해야 한다.
인생관이 같은 사람과 시작한다면
훨씬 덜 싸울 수 있다.
혼자일 때보다 오히려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도 있다.
-이종선 저, ‘넘어진 자리마다 꽃이 피더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