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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사무간사
  • Sep 15, 2018
  • 422

삿포로 병에 걸린 아버지


        



두 달 뒤 동생과 내년 내 결혼까지 결정되자 어머니가 가족여행을 제안을 하셨다 그렇게 우리는 20년 만에 삿포로로 향하게 되었다

‘찰칵, 찰칵’
연신 터지는 카메라 셔터 소리! 그 주인공은 바로 어머니~
집에서 갖고 온 셀카봉이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비에이-후라노에서는 멀리 보이는 설산과 아름다운 풍경에 사람들의 감탄이 터져나왔다 그 중에는 아버지도 있었다
“너무 좋았어, 너무 예뻤고” 감정 표현에 서툰 아빠의 짧지만 강렬한 소감은 엄마, 나, 그리고 동생을 놀라게 만들었다
평소에 사람들이 많은 곳, 기다리는 것,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아버지셨다

“돈 5만원씩이든, 10만원씩이든 조금씩 모아서 또 가자”
아버지의 마무리 멘트를 들으니 이번 삿포로 가족여행은 대성공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아빠는 TV만 보면... “야 저거 삿포로에 그거랑 비슷한데?” 하신다 ‘아무래도 병에 걸리신 듯하다 삿포로 병... 후, 이번에 꽤 오랫동안 갈 것 같다’

-행복한가 가족 이명수-

*‘패밀리가 떳다’ 소재공모 이벤트 당선작입니다^^


Green Wind - 아름다운 여행  


출처: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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