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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편지

  • 한경민
  • Oct 16, 2014
  • 1926
평생의 동반자


대학원의 한 노교수가
수업이 끝날 무렵에 결혼한 여학생에게
좋아하는 사람 20명의 이름을 칠판에 써보라고 말했다

그 학생은 가족, 친구, 회사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나갔다.

학생이 이름을 다 적자,
교수는 학생에게 그 20명 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 하나를 지우라 했다.

학생이 한 명의 이름을 지우자 교수가 또 말했다.
“그다음으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 이름을 하나 지우게나.”

학생은 교수의 요구에 따라
사람들의 이름을 계속 지우고,
결국 칠판에는 부모님과 남편, 자녀 네 사람만 남았다.

교실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교수가 조용히 말했다.
“별로 중요치 않은 사람 이름을 다시 지워 보게.”
그녀는 한참 망설이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지웠다.

교수는 이어서 말했다.
“다시 한 명!”

그녀가 자신을 낳은 어머니의 이름을 지우자
또다시 교수가 말했다.
“한 명을 더 지워 보게.”

한동안 멍하니 있던 그녀는
아이의 이름을 지우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한참 후에 눈물을 그친 학생에게 교수는 물었다.
“자네를 낳아 준 부모와 자네가 낳은 자식을 왜 지웠으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고,
마음만 먹으면 다시 구할 수 있는 남편을
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남겼는가?”

그녀는 천천히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님께서는 먼저 돌아가실 것이고,
아이는 다 자라면 품을 떠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평생 저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이은성 옮김(본부 사업팀) / 인터넷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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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만약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가장 마지막으로 남길 사람은 누구인가요?

- 가장 소중한 사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

출처: 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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