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동정
안나 선교사 기도편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4:7-8)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이즈밀도 추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아직 가을이구나 생각했는데 비가 내린 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 동안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심 감사 드립니다.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세요.
10월과 11월 두달 동안의 삶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보르노바 교회 : 11월 12일-14일에 안탈리아에서 하는 어린이 교회 교육세미나를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쿠작’이라는 단체에서 터키 교회 어린이 사역을 지원하고 교육자료를 번역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교회 교육세미나도 쿠작에서 개최한 세미나였습니다. 렘지에 사모님과 함께 참석하고 세미나를 통해 배운 내용을 보르노바 교회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토론하고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2월 27일 주일예배 때 성탄절 예배를 드립니다. 성경암송과 찬양 및 율동을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예수님이 탄생의 의미에 대해 깨닫고 기쁨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특별히 보르노바 교회 성도들의 관계를 위해서 기도부탁 드립니다.
가정교회에서 시작한 모임이다 보니 시댁식구와 며느리와의 관계에 큰 어려움이 있고 그 외에 터키인과 외국인이 결혼한 가정이 있는데 이혼 위기에 있습니다. 이 가정의 형제 부모님과 자매의 언니네 가정 역시 교회 성도입니다. 관계의 회복을 통해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 함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둘째. 언어학교 소식 : 9월 28일부터 시작한 언어공부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일본에서 온 타에코에게, 타이완에서 온 핌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동안 배운 터키어를 사용하면서 언어의 필요성을 다시 깨닫고 터키인과의 만남 역시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공식적인 언어공부는 2개월 남았는데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고 복음을 정확하게 전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셋째. 소식 : 2주에 한번씩 엘리프와 전화통화를 하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임신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엘리프는 학교 영어 선생님입니다. 7월 초가 출산 예정일이고 출산 한달 전까지 일을 계속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건강과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엘리프 동생 술탄이 12월에 검사 시험을 봅니다. 1년 동안 공부한 것이 잘 생각나서 큰 어려움 없이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넷째. 터키 : 11월 1일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13년 장기 집권을 했던 AKP 정당이 4년 더 집권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터키는 총리 체제였는데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대통령 체제로 변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 되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9일에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EU가 터키에게 30억 유로를 지원하고 시리아 난민들을 터키가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EU가입 협상을 재개 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터키의 정치와 경재의 동향이 시시각각 변하고 여러 지역에서는 폭탄 테러 및 사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선 터키교회가 앞장서서 난민들을 돕고 구원으로 인도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사역자들의 안전과 건강,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보르노바 성도들을 위해서, 특별히 관계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 해주세요.
2.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는 것에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반응하고 믿음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기도 해주세요.
3. 엘리프와 아기, 술탄을 위해서 기도 해주세요.
4. 터키의 현 정부와 쿠르드족 간의 관계 회복과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시리안 난민들이 추운 겨울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기도 해주세요.
5.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역자들과 터키 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 해주세요.
6. 12월 25일 터키는 휴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고 감사하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 해주세요.
7. 2015년도를 마무리하고 2016년도 계획을 세울 때 기도보다 성령님의 일하심보다 앞서지 않도록 기도 해주세요.
지금까지 지켜 주시고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며 다음 기도편지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