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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다빈치코드는 새빨간 거짓말
[특별기고] 다빈치코드는 새빨간 거짓말
오는 5월17일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개막극으로 상영되고 이틀 후엔 세계에서 동시 상영될 영화 ‘다빈치코드’를 앞두고 온세계 기독교계가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 교계가 상영금지 소송까지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소설 ‘다빈치코드’는 2000년 동안 숨겨온 예수님의 결혼,그의 아내 막달라 마리아,그리고 그의 자녀들이 생존하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 이 소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사를 왜곡했는지 알아보자. 먼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앞에 놓여 있는 ‘유리 피라미드’의 마름모꼴 유리 조각이 모두 666개라 하지만 실제는 673개다. 또 런던 킹스 칼리지의 조직신학연구소에는 세계에서 ‘성배’에 관해 가장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갖고 있는 연구소가 있다고 하지만 그런 연구소는 현존하지 않는다. 단지 조직신학에 대해 몇몇 학자들이 토론하는 두뇌집단이 있을 뿐이다.
‘다빈치코드’는 또 중세시대 이단으로 정죄받아 화형당한 카타르들과 알비파,그리고 템플 기사단들이 모두 성배의 비밀을 간직했기에 처형됐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이단이었기에 처형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배를 보존했다는 근거는 없고 그런 사실은 역사 기록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성배’ 이야기는 역사 속에 존재하지 않고 단순히 사람들이 만들어낸 전설에 불과하다.
‘다빈치코드’는 다 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에서 특별히 예수님의 오른쪽 사람이 예쁘게 생겼다고 해 여성,즉 막달라 마리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 빈치가 그린 이후 이 그림은 수백 년 동안 수차례 수정과 복구가 시행되었다. 1999년에 수정되기 전의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은 여성같이 생기지 않았고 남성같이 생겼다. 오래된 그림이 훨씬 원본에 가깝지 않겠는가. 지금의 수정된 그림을 보고 여성처럼 생겼으니 막달라 마리아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그 여인의 왼쪽 어깨와 예수님의 오른쪽 어깨 사이를 ‘V’자로 그린다. 그 글자는 여성의 ‘자궁’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또 예수님의 왼쪽 어깨와 여성의 오른쪽 어깨를 연결해 ‘M’자를 그려서 ‘막달라 마리아’의 머리글자라고 한다. 전설뿐 아니라 왜곡된 역사적 상상을 갖고 억지주장을 편다. 물증을 분명히 제시하지도 않고 영지주의자들이 쓴 두서너 권의 책 한두 줄에 나오는 ‘입맞춤’ 또는 ‘사랑’이라는 단어들을 돈키호테처럼 상상해 짜맞추면서 예수님을 모독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또 “그리스도 이야기에 대한 교회의 진술은 모두 부정확하며,지금까지 들었던 가장 위대한 이야기는 속은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왜 이렇게 2000년 동안 진실로 받아들여져온 사실들을 한갖 소설을 통해 혹세무민하는지 모르겠다. 허황된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 결혼설까지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신성모독 아니고 무엇일까.
저자는 결혼한 그리스도를 위해,또는 하나님이 아니고 한갖 인간이었던 그리스도를 위해 지금까지 수백만 명이 화형이나 참수형을 당하면서 신앙을 고수했겠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순교자들의 거룩한 희생을 한 푼 가치도 없게 만드는 이 소설의 의도는 신성모독일 뿐 아니라 인간 이하의 발상이다. 돈에 급급한 한 인간의 몸부림이라 측은히 여겨질 정도다.
전 세계에서 4000만권이나 팔리고 한국에서도 138주 동안 베스트 셀러였던 소설 ‘다빈치코드’은 비기독교인들이 읽을 것이고 그 영화도 보고 즐길 것이다. 기존 신자들은 읽지도,보지도 않겠지만 청소년들은 다르다. 그들은 민감하기 때문에 신앙이 흔들릴 수 있다. 초신자들은 읽거나 보게 되면 신앙에 대해 의혹을 느낄 것이다. 이에 대해 교회들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기독교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지금까지 교회는 기독교 역사 공부를 게을리해 왔다. 기독교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가르침으로써 그들 스스로 여러 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라은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오는 5월17일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개막극으로 상영되고 이틀 후엔 세계에서 동시 상영될 영화 ‘다빈치코드’를 앞두고 온세계 기독교계가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 교계가 상영금지 소송까지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소설 ‘다빈치코드’는 2000년 동안 숨겨온 예수님의 결혼,그의 아내 막달라 마리아,그리고 그의 자녀들이 생존하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 이 소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사를 왜곡했는지 알아보자. 먼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앞에 놓여 있는 ‘유리 피라미드’의 마름모꼴 유리 조각이 모두 666개라 하지만 실제는 673개다. 또 런던 킹스 칼리지의 조직신학연구소에는 세계에서 ‘성배’에 관해 가장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갖고 있는 연구소가 있다고 하지만 그런 연구소는 현존하지 않는다. 단지 조직신학에 대해 몇몇 학자들이 토론하는 두뇌집단이 있을 뿐이다.
‘다빈치코드’는 또 중세시대 이단으로 정죄받아 화형당한 카타르들과 알비파,그리고 템플 기사단들이 모두 성배의 비밀을 간직했기에 처형됐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이단이었기에 처형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성배를 보존했다는 근거는 없고 그런 사실은 역사 기록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성배’ 이야기는 역사 속에 존재하지 않고 단순히 사람들이 만들어낸 전설에 불과하다.
‘다빈치코드’는 다 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에서 특별히 예수님의 오른쪽 사람이 예쁘게 생겼다고 해 여성,즉 막달라 마리아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 빈치가 그린 이후 이 그림은 수백 년 동안 수차례 수정과 복구가 시행되었다. 1999년에 수정되기 전의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은 여성같이 생기지 않았고 남성같이 생겼다. 오래된 그림이 훨씬 원본에 가깝지 않겠는가. 지금의 수정된 그림을 보고 여성처럼 생겼으니 막달라 마리아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그 여인의 왼쪽 어깨와 예수님의 오른쪽 어깨 사이를 ‘V’자로 그린다. 그 글자는 여성의 ‘자궁’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또 예수님의 왼쪽 어깨와 여성의 오른쪽 어깨를 연결해 ‘M’자를 그려서 ‘막달라 마리아’의 머리글자라고 한다. 전설뿐 아니라 왜곡된 역사적 상상을 갖고 억지주장을 편다. 물증을 분명히 제시하지도 않고 영지주의자들이 쓴 두서너 권의 책 한두 줄에 나오는 ‘입맞춤’ 또는 ‘사랑’이라는 단어들을 돈키호테처럼 상상해 짜맞추면서 예수님을 모독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또 “그리스도 이야기에 대한 교회의 진술은 모두 부정확하며,지금까지 들었던 가장 위대한 이야기는 속은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왜 이렇게 2000년 동안 진실로 받아들여져온 사실들을 한갖 소설을 통해 혹세무민하는지 모르겠다. 허황된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 결혼설까지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신성모독 아니고 무엇일까.
저자는 결혼한 그리스도를 위해,또는 하나님이 아니고 한갖 인간이었던 그리스도를 위해 지금까지 수백만 명이 화형이나 참수형을 당하면서 신앙을 고수했겠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순교자들의 거룩한 희생을 한 푼 가치도 없게 만드는 이 소설의 의도는 신성모독일 뿐 아니라 인간 이하의 발상이다. 돈에 급급한 한 인간의 몸부림이라 측은히 여겨질 정도다.
전 세계에서 4000만권이나 팔리고 한국에서도 138주 동안 베스트 셀러였던 소설 ‘다빈치코드’은 비기독교인들이 읽을 것이고 그 영화도 보고 즐길 것이다. 기존 신자들은 읽지도,보지도 않겠지만 청소년들은 다르다. 그들은 민감하기 때문에 신앙이 흔들릴 수 있다. 초신자들은 읽거나 보게 되면 신앙에 대해 의혹을 느낄 것이다. 이에 대해 교회들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기독교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 지금까지 교회는 기독교 역사 공부를 게을리해 왔다. 기독교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가르침으로써 그들 스스로 여러 유혹을 이길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라은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아멘~